비트코인 공공재? 한국에선 비트코인 ETF 거래금지?

비트코인 ETF 한국거래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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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미국 증시 현물환 상장(ETF) 소식에 급등했던 국내 관련주 주가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금융당국이 증권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를 허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된 이유로 보입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용사인 두나무와 우리기술투자의 주식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각각 8.75%, 3.38%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습니다. 두 종목은 나란히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의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도 10.63% 하락했고, 티사이언티픽 대주주인 위짓도 11.36% 하락했습니다. 전날 티사이언티픽은 20% 넘게 올랐고, 위짓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갤럭시 머니트리는 7.44% 하락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10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등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을 승인하면서 11일부터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거래 첫날부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11개 ETF의 하루 거래량은 6조 원에 달했습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강세로 돌아서며 약세를 보였고, 미국 증시에서는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현행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상품의 인허가 범위를 벗어나는 만큼 이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본시장법에서 가상자산은 기초자산 범주에 전혀 들어가지 않고 법적 성격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의 톰 스토트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으로 비트코인은 이제 투자자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 ETF는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자산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마지막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거래 첫날부터 뉴욕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수요로 하루 거래량이 6조원에 달했습니다. 뉴욕증시에는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신탁(주식코드 GBTC)을 포함해 총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동시에 상장돼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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